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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호]바른 생활의 달인들이 모였다!

사회문화 2009/12/04 14:15 posted by 한동신문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협동조합

 

식품의 안전성, 생필품에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으로 인한 공해, 불공정거래, 노동 착취…’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여러 소비 문제들이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는 제품의 가격보다는 제작 과정이나 환경적인 측면을 더 고려해 소위 윤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주체적인 윤리적 소비를 위해 뛰어든 비영리 단체, 바로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다. 1979, 생산자와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유통망 구축을 시작으로 그 영향력을 꾸준히 넓혀온 생협은 현재 대학생협’,’직장생협’,‘의료생협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생협 조직인 아이쿱 생협대학생협을 알아본다.

 

윤리적 소비가 자라는 나무, 아이쿱생협

밥상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하는 요즈음,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아이쿱 생협을 창시했다. 이 단체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도농직거래를 하면서 물류공급시스템을 만들어나간다. 이미연 생협 이사장(45)생협은 자본주의체제 내에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스스로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여타 시민단체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생협은 비영리 단체로서 조합원의 욕구 해결이 목적이므로 이에 필요한 운영을 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은 사회에 환원한다. 이미연 이사장은 우리 단체는 매월 지구별로 돌아가며 지역별 결식아동공부방에 무상으로 간식지원을 한다이 외에도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를 주도하며, 이러한 큰 활동뿐 아니라 작은 모금활동 등 사회환원을 목적으로 여러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풍요로운 대학생활의 동반자, 대학생활협동조합

대학생활협동조합(이하 대학생협)은 각 대학의 구성원인 학생, 교수, 직원 세 주체가 학내 복지시설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화여대 김윤선 생협 감사(23)대학생협은 공동구매를 통해서 각 대학에 값싸고 친환경적인 물건을 공급하고, 벼룩시장, 연탄∙김장 나눔, 한줄서기 캠페인, 생산지 탐방 등으로 생협이 추구하는 나눔의 문화를 공유하며, 장학금과 학교 발전 기금 등으로 학내 구성원의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고 있다대학생협이 만들어 가는 소비문화는 단순한 자본의 논리가 아닌 학내 모든 구성원들이 대학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나눌 수 있는 문화로, 이웃과 서로 나눌 수 있는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화대학생협에서 진행했던 사업 ‘이화여대 식객을 찾아라는 대학생협 내에서 가장 성과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대학생협은 학생들이 직접 식품을 선정하고 메뉴를 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자 대학 내에서 일식품 메뉴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레시피 심사와 선호도 조사, 교수들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여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총 10작품이 선정되었다. 행사가 끝난 후 선정된 제품은 업체와 연계해 현재 이화여대생협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생협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 김윤선 감사는 생협이 가지고 있는 소통과 상호보완의 강점을 잘 부각시킬 수 있던 행사였다생협을 모르는 학생들 내에서 단순히 매점을 운영하는 단체라고 여겨져 왔던 생협이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대학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전환됐다라고 이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송유진기자 songyj@hg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