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통의 장 트위터, 국내 연동 늘어나
프리챌, 아이러브스쿨로 시작하여 포털사이트의 카페, 클럽,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비롯해 블로그까지, 대한민국 네티즌은 그야말로 온라인 인맥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의 물결 속에 산다. 그 중 2006년 3월 시작된 ‘트위터(Twitter: http://twitter.com)’는 SNS 산업에 작은 돌풍을 불어왔다. 국내에 알려진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관련업계 통계로는 2009년 11월 국내 이용자 수가 60만 명 이상이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그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도대체 트위터가 무엇이기에 이리도 누리꾼들을 자극하는 것일까.
SNS계의 샛별 트위터
트위터는 ‘지저귀다’라는 뜻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그때그때 짧게 올릴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다. 2006년 미국에서 개발된 ‘마이크로 블로그’로 기존의 미니홈피, 블로그와는 달리 140자 이내의 글만 올릴 수 있으며 싸이월드의 ‘일촌’격인 팔로어(Follower 추종자)를 맺을 수 있다. 단, 싸이월드의 ‘일촌’은 이용자간의 동의로 이루어지지만 ‘팔로어’는 일방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트위터 이용자가 글을 올리면 그 즉시 ‘팔로어’들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가 발송된다. 실시간으로 근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성’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트위터는 중국 위구르에서 발생한 시위사태, 작년 11월 인도에서 발생한 테러, 올해 초 허드슨강 비행기 추락사고 소식을 언론보다 빨리 전해 뉴스보다 빠른 매체로 떠올랐다.
갈수록 커지는 트위터시장
트위터 상에서 작성되는 짧은 문장을 뜻하는 단어 ‘hashtag’가 옥스포드 사전 선정 ‘2009 올해의 단어’ 후보에 오른 것은, 영미권 및 유럽에서 트위터가 누리는 인기를 반증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 비밀번호만으로 트위터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 또한 서비스 제공 초기부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즉,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를 공개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제작됐다. 이러한 장점들로 최근에는 트위터를 이용해 기업 및 기관에서 소비자 및 국민들과 피드백을 나누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시절 선거운동을 벌일 때, 트위터를 이용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서도 연동서비스 늘어나
트위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 5월경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이다. 이 밖에도 소설가 이외수, 아나운서 김주하, 가수 타블로, 정치인 나경원, 김종철 등 유명인들을 비롯해 국내 일반 이용자 수가 늘었다.
트위터의 등장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졌지만 국내에는 트위터의 장점을 살릴만한 서비스가 활발하지 않아 상용화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VincentWon’라는 아이디로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는 원동현(생명과학 06)학우는 “개인적으로 많은 지인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며 “학기생활이 바쁜 한동인들에겐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것이 어려운 듯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개인 이용자를 비롯해 기업, 기관들의 트위터 사용이 증가하자 여러 포털사이트 및 통신사에서 트위터와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으로 국내에서의 스마트폰 상용화에 따라 트위터 산업은 더욱더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혜 기자 kimeh2@h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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