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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역사왜곡, 식민통치의 부정적인 면만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혹여나 그들에 대해 사대주의만을 고집하고 있는가? 그들에 대한 정보의 다소를 떠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만 생각해보자.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높은 복음화 율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 한국은 일본선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일본의 복음화 율이 낮다면 그 주된 이유들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가?

1999년의 통계를 보면 일본의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7642개이다. 인구 16,431명당 교회가 한 개인 것이다. 교회가 늘어나는 지역은 동경을 비롯한 대도시들이고 농어촌 지역은 교회가 감소하고 있다. 교회가 하나도 없는 시가 9개가 있으며, 교회가 하나밖에 없는 시는 80개이다. 일본 전국 읍 소재지 2591개 가운데 70%가 교회가 없는 실정이다. 주일예배 출석자수는 26만 명으로 일본 전체 인구의 약 0.2%이며 한 교회의 평균 출석수는 35명이다.

이렇게 복음화 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논의는 접어두더라도, 우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것에 대한 관심을 갖고 생각하며, 고민해보아야 한다. 물론, 일본에 있는 많은 선교사님들의 노력과 한인교회, 혹운 나아가 온누리교회의‘러브소나타’같은 대규모 집회 등의 한국교회의 크나큰 노력들이 있지만, 우리의 능력에 비추어 볼 때 시도 및 성과는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거의 같은 시기에 서양으로부터 선교를 받은 두 나라가 한 나라는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할 정도로 부흥했고, 한 나라는 겨우 1% 미만의 신자 수를 가질 정도로 몰락했다. 50여 년 전 한 나라는 지배국이었고, 한 나라는 피 지배국이었다. 이제 해방된 지 56년, 한국은 복음의 종주국, 그 한국을 지배했던 일본은 여전히 우상의 도시이다. 이 두 나라가 이웃에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까? 주님은 영적으로 강도 만난 일본 교회를 보며 한국 교회에 물으신다.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한국이 선한 사마리아사람이 되어야 하지 아니할까? ‘부비가 더 들어도’(눅 10:35. 다른 나라 2배 이상의 선교비) 강도 만난 이웃, 일본을 건너뛰어 세계선교를 할 수는 없다. 한국의 교회들이나 신자들이 일본 선교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첫째, 과거 역사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는 것과, 너무 많은 선교비가 허비되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현재 일본의 자본과 상품이 들어가지 않은 나라가 없듯이 일본이 복음화 되면 세계복음화는 짧은 기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

한국 교회는 교세에 대한 비교 우위적 자만심을 버리고, 또한 과거 일본의 침략과 반행에 대한 적대감을, 현재 부흥을 위해 분투, 노력하는 일본 교회와 일본 기독교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전환시켜 협력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경영경제학부 박정규